홈플러스 사태와 유사한 사례로는 미국의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Toys "R" Us) 파산을 들 수 있습니다. 토이저러스는 2005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부채를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부채 상환 부담과 온라인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 2017년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사모펀드의 차입 인수 후 과도한 배당금 회수와 필수적인 투자 부족이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토이저러스(Toys "R" Us) 파산 사례 분석
토이저러스는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장난감 유통업체였지만, 2017년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며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한때 미국 장난감 시장의 20%를 차지했던 이 거대 기업은 왜 무너졌을까요?
1. 토이저러스의 성장과 전성기
📍 설립: 1948년, 찰스 라자러스(Charles Lazarus)에 의해 미국에서 창립
📍 전성기: 1990년대, 전 세계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장난감 시장을 지배
📍 슬로건: "I don't want to grow up, I'm a Toys 'R' Us kid!" (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난 토이저러스 키드야!)
🔹 한때 미국 및 전 세계에서 장난감 쇼핑의 대명사였으며, 거대한 오프라인 매장과 다양한 제품군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음.
🔹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점 경쟁력을 잃어감.
2. 토이저러스 파산의 주요 원인
1️⃣ 온라인 쇼핑(아마존 등)과의 경쟁 실패
✅ 2000년, 토이저러스는 아마존과 독점 계약을 맺고 온라인 판매를 아마존에 위탁하는 전략을 선택함.
✅ 하지만 아마존은 2004년 계약을 위반하고 장난감 및 유아용품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국 토이저러스는 온라인 시장에서 뒤처짐.
✅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지 못하면서 전자상거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큰 타격이 됨.
2️⃣ 과도한 부채 문제 (레버리지 바이아웃, LBO의 함정)
✅ 2005년, 사모펀드(베인캐피털, KKR, 버네도)에게 66억 달러(약 8조 원)에 인수됨.
✅ 이 과정에서 **과도한 부채(50억 달러 이상)**가 발생했고, 이자 부담이 심각해지며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짐.
✅ 새로운 투자나 혁신보다는 부채 상환이 최우선이 되어버려, 기업 운영이 악순환에 빠짐.
📌 결론: 사모펀드 인수 후, 토이저러스는 매년 4억 달러 이상의 이자를 갚아야 했고, 재투자가 부족해 경쟁력을 잃음.
3️⃣ 할인점(월마트, 타깃)과의 경쟁에서 밀림
✅ 1990년대까지만 해도 ‘장난감 전문 매장’으로 차별화되었지만,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등의 대형 마트가 장난감 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짐.
✅ 할인점들은 더 저렴한 가격과 접근성이 좋은 매장으로 소비자를 유인했고,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토이저러스를 떠남.
✅ "굳이 장난감만 파는 곳에 갈 필요가 있나?"라는 인식이 확산됨.
📌 결론: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주요 고객층을 잃음.
4️⃣ 소비 트렌드 변화 (디지털 장난감 vs 전통 장난감)
✅ 2000년대 후반부터 태블릿, 스마트폰, 콘솔 게임기 등의 디지털 장난감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전통 장난감 수요가 줄어듦.
✅ 아이들은 장난감보다 유튜브, 모바일 게임, 닌텐도 스위치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 더 관심을 가짐.
✅ 토이저러스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 중심 전략을 고수함.
📌 결론: 시대 변화에 맞춘 제품 다각화에 실패함.
5️⃣ 고객 경험 부족 & 매장 관리 실패
✅ 장난감 전문점이지만, ‘재미있는 공간’이 아니라 ‘그냥 물건을 사는 곳’으로 인식됨.
✅ 고객 경험(체험형 매장, 놀이 요소) 강화가 부족했고, 매장 환경이 낡아가면서 소비자들의 방문이 줄어듦.
✅ 2010년대, 레고, 디즈니, 애플 스토어 등 경쟁업체들은 체험형 매장으로 전환했지만, 토이저러스는 늦게 반응함.
📌 결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쇼핑 경험 제공 실패.
3. 2017년 파산 신청 & 매장 폐쇄
📅 2017년 9월 –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챕터 11)
📅 2018년 3월 – 미국 및 영국 매장 800여 개 폐쇄 결정
📅 2018년 6월 – 미국 전 매장 영구 폐점
✅ 토이저러스 브랜드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대폭 축소됨.
✅ 캐나다, 아시아, 유럽 일부 매장은 별도 운영되며 존속.
✅ 이후 2019년, 새로운 소유주가 브랜드를 인수하여 일부 매장을 다시 열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함.
4. 토이저러스 사례가 주는 교훈
🔹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 – 온라인 시장을 놓치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음.
🔹 부채 관리의 중요성 –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이 무리한 부채 부담을 지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짐.
🔹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적응해야 함 – 디지털 장난감, 체험형 매장 도입 등 변화가 필요했음.
🔹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 필요 –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할 강력한 이유를 만들었어야 함.
📌 결론: 브랜드가 아무리 강해도,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진다.
5. 토이저러스의 부활 가능성은?
💡 최근 토이저러스는 미국 내 일부 매장을 다시 열고, 메이시스(Macy’s) 백화점과 협업하여 매장을 운영 중.
💡 하지만 과거처럼 대형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 아니라, 체험형 공간 + 온라인 판매 강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음.
💡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브랜드 자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만큼 부활 가능성은 있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토이저러스의 몰락은 온라인 시장 대응 실패, 과도한 부채,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기업이 아무리 크더라도,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습니다.